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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-눈

서서히

소리도 없이

빠져 나가는 바닷물을 바라보다

소금 포대 짊어지고

그 바다로 걸어 간다.

소복히 쌓인 소금 덕분에

한 여름의 뜨거운 바위는 잠시 겨울이 된다.

다시 바닷물이 밀려 들어 오면

소금은 흔적도 없다.

다시 여름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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